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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자꾸 겹치고 나눌 곳은 없는 어떤 외로운 날에 대하여.. 위로를 보내요.

by 빽은니 2024. 12. 19.

안녕하세요. 아는언니 , 빽언니 입니다.

언젠가 조금 힘이 들때 어디선가 “벽장 속 해골” 이라는 말을 본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벽장속 해골을 가지고 있다.
순간 그 말이 제게 위로처럼 다가 왔어요.
가끔 남에게 보이지 않는 나만 아는 내 부도덕한 면에 부끄러울 때도 있고,
내가 처한 상황을 여러가지 이유로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힘들어 할 때가 있지 않나요?
내가 한 말과 행동에 이불킥하는 밤도 있고요.

남들은 다들 자유롭고 편안하고 즐거운 삶인것 같은데
나만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 잡힐때 있죠.

사실 누구나 어떤 숨기고픈 문제나 고민들이 있는데 말이죠.
삶은 늘 파도처럼 문제가 밀려오고
크고 작은 어떤 것들은 굳이 떠벌리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SNS로 다른 사람의 과장된 행복을 쉽게 접하게 되고부턴
내가 가진 작은 비밀들이나 문제가 더 큰 것 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럴때 생각합니다.
누구나 벽장속 해골을 가지고 있다.

벽장에 해골이 있나요?
은행 대출빚이 있어요.
벽장 한켠에 넣어둔 제 해골 하나에요.
없어도 있는척 있어도 없는척 살려면
벽장해골로 넣어두는게 좋겠더라구요.
넣을땐 금방 치우고 해결하겠다 했는데
오래 그냥 거기에 있네요.

유쾌한 말은 아니지만,
우스갯 소리처럼. 블랙 코미디처럼.
누구나 벽장속에 해골을 가지고 있다.
그냥 그럴 수 있음을.
나 또한 그럴 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