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진로교육원에서 주관한 학부모 특강에 정승익 선생님이 오셔서 다녀왔습니다.
중학생을 키우는 학부모 입장에서 이런 특강을 놓칠 이유가 없죠.
1. 정승익 특강 신청, 가는길
다른 엄마들하고 강연쇼핑 다니던 초보맘 딱지는 진즉에 떼었어요.
요즘은 꼭 필요한 강연에 혼자 가서, 오롯이 집중합니다.
** 가는 길 에피소드.
기다리던 디데이. 앞자리 앉으려고 서둘러 출발했는데 진로교육원 주차장을 못들어가게 하네요. ㅠ
좋은 강연 마련해준 주최측에 진상 부리기 싫어서 교양있는 목소리로 문의 하니 주변 주차장을 이용하라네요.
근처를 뺑뺑 돌았지만 실패하고, 두블럭을 걷기로 합니다.
8월 말.. 폭염주의보.. 두블럭을 걷고 뛰고.. 뿌엥..
사람이 참 간사한게 조금전 감사와 교양은 어디 간지 오래고,
땡볕아래 혼자 짜증섞인 말과 욕을 밷기 시작했네요. ㅎㅎ
물론 에어컨 빵빵한 강연장에 들어서니 다시 감사와 교양이 찾아왔어요. ㅎㅎ
40이 넘어도 마음은 여전히 간사합니다..
2. 정승익 특강 ; 효율적인 학습방법, 가정 연계 지원방안 등
특강 내용을 조금 기록해봅니다.
블로그 운영을 위한 소재인것도 맞지만, 기록해서 오래 오래 기억하고 싶은 명강연 이었어요.
다음 기록들은 정승익 선생님의 생각과 의도가 100퍼 기록된것이 아니고, 청강자인 제가 받아들이고 느낀 중심이에요.
** 강연 내용
- sky, 인서울이 목표인 대학입시라면, 90% 넘는 학생들은 20대를 실패자로 시작하게 된다.
- 진짜 공부를 하기위한 선택, 스마트폰 사용금지를 학생도 부모도 할 만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 부모의 역할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도와주며, 대화의 상대가 되어 소통해주는 것 입니다.
- 스스로 공부하기로 결정을 내리고 지속하게끔 하는 것은 확실한 진로가 있을때 가능합니다.
중등 학부모라 중학생 내용이 와 닿았는데요.
** 중학생이 해야할 것
1. 스스로 공부합니다. (자기주도력을 키워 실행 합니다)
2. 성공 경험을 만들어요. (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경험을 쌓아 공부 성공경험과 감정을 만들어요.)
3. 현행 진도를 100% 잘 따라갑니다.
학교 현장 자료와 소소한 학습관련 팁등 좋은 이야기가 참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게 와 닿은 말씀은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 였어요.
결국 인간이 죽고나면 뭐가 남나요?
우리가 시간이 흐르고 죽은 뒤엔 우리 아이들 머릿속에 기억으로만 남게 되겠죠.
아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기억으로 남게 될지.
존재의 의미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지 않겠어요?
입시? 아이들이 공부를 스스로 해야 잘 할 수 있습니다.
진로든 질투든 가난이든 확실한 동기가 있을때 제대로 스스로 합니다.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겠죠.
진로에 관해서 터놓고 대화를 하고 좋은 루틴을 만들어서 승부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부모로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장 아이 성적을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아이의 인생 영화 속에 내가 어떻게 기억될지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3. 개인적인 평가
1. 예정된 강연 시간을 훨씬 넘기고 30분이나 더 질의 응답에 하나하나 답해 준 정승익 선생님의 정성 감사했어요.
2. 부모로서 본질적인 질문을 스스로 해보고, 앞으로의 아이 입시에서 어떻게 도와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된 시간이었습니다.
3. 중고등학부모 대상 맞춤 진로 강연이라 꿀팁이 많았어요.
4. 대전, 세종 정승익 쌤 강연이 다음번에 있다면 또 가겠습니다.
오늘의 좋은 강연과는 별개로
빠른 진로와 선택이 중요해지는 2028 대학 입시에서
아직 하고 싶은게 많고 탐색은 더 많이 해야할 겨우 중학생 아이들이
평생의 진로를 빨리 결정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느껴져서
여전히 중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로서 요즘 멘붕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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