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는언니, 빽언니 입니다.
1. 사교육의 꽃은 예체능 교육이 아닐까요?
아이들 예체능 교육 하시나요?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 만큼은 세계 1등이라죠?
보통 유초등은 예체능 교육을 많이들 시키고, 중고등은 학습 교육을 중점으로 사교육을 많이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는언니네는요?
학업 관련한 사교육은 아직 해본적은 없지만, 예체능 교육은 사교육 활용 많이 하였습니다.
2. 악기를 배우고 싶게끔 만들자.
악기를 언제 시작 하는게 좋을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일단 초등 저학년으로 기준을 잡고 시작하는 때를 조금 기다렸던 케이스 입니다.
선배맘들이 저학년 악기를 억지로 배우는 것에는 역효과가 있더라 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겁이 났었어요.
특별한 푸쉬 없었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등을 접하며 악기에 관심을 점차 가지기 시작하더라구요.
학교에서 방과후수업때 피아노를 치는 친구들이 부러웠나봅니다.
집에 와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조금 더 지켜보았습니다.
종종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는 아이에게 무심한듯 끄덕끄덕 조금씩 터치만 해주었더니,
어느날은 아이가 피아노 학원에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1년쯤 지나서 피아노 학원에 가서 꼭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는 아이의 갈망이 극대화 되었을때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주었어요.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걸 배우는 아이의 눈빛은 빛나고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그 즈음 피아노도 사주어서 집에서 연습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 아는 언니, 빽언니의 터치터치 꿀팁*
아이가 악기를 배우고 싶게끔 음악과 악기에 대한 긍적적이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눕니다.
직접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 음악적 경험, 연주할 수있는 체험 등에 노출시킵니다.
"네가 좋아하는 그 음악을 직접 연주까지 할 수있다면 참 멋질 것 같아."
"악기를 연주해서 내가 원하는 소리내고 표현할때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이 악기는 참 예쁜 소리를 내는 구나. 새소리 같기도 하고."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 적절한 것이 포인트!
3. 그래도 권태기는 찾아옵니다.
그렇게 2년? 3년쯤 피아노 학원에 다녔고,
4학년 무렵엔 날마다 가는 피아노가 좀 따분해 졌나보더라구요.
흥미가 떨어진것을 계속 밀어부칠때의 역효과가 싫어서 학원을 끊고 기다렸습니다.
이 결정에서는 저의 아이 교육 목표가 중요했는데,
"평생 취미로 즐기며 음악으로 타인과 소통하고, 소리를 통해 나를 표현 하는데 거침이 없어라.'
이게 제가 아이에게 악기 교육을 하는 목표였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피아노 앞에 앉아 즐기길 기다렸어요.
그 뒤로 1년은 집에 있는 피아노 앞에 앉지를 않더라구요.
다 잊으면 어쩌나 조바심이 났지만, 푸쉬하지 않고 기다려 보았습니다.
4. 책과 악기가 너의 좋은 평생 친구가 되면 좋겠다.
1년쯤 지나니 스스로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예전에 배웠던 걸 떠올리며 쳐봅니다.
물론 학원다닐때 같진 않지만 그래도 딩동딩동 까먹지 않았더라구요.
학교에서 들은 교가를 멜로디로 연주해 보기도 하고요. 거기에 왼손으로 반주도 혼자 얹어봅니다.
그러더니 그 후로는 본인이 들었던 음악도 찾아보고, 유투브 보면서 연주연습을 하기도하면서 피아노를 즐기더라구요.
정해진 루트대로 배우는 것이 아닌 스스로 원하는 걸 찾아 완성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것 같아서
그 후론 학원에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음악을 말그대로 원하는 곡을 악기로 연주하는 즐거움을 알길 원했는데
아주 다행히도 아이는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아도 피아노 앞에 앉아 연습을 하고, 곡 연주를 완성하면 한참을 심취해 있어요.
덕분에 종종 집은 라이브 카페가 됩니다.
겨우 2년~3년의 투자로 평생의 친구를 만들었으니, 가성비 높은 교육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악보를 볼 줄 알고, 무엇보다 음악을 즐길 줄 알고, 또 배우고 싶은 악기가 생기면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중학생이 된 지금도 학교 음악실에 가면 쉬는시간동안 연주를 하고 놀기도 한다는데요.
신기한건 어릴적엔 한반에 대부분의 여자친구들이 피아노를 배웠던것 같은데
중학생인 지금은 그렇게 피아노를 치고 즐기는 친구는 반에 2~3명 정도 뿐이라고 하네요.
꾸준함이나 관심의 지속을 위해선 전략같은 것도 필요한것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일상의 행복을 느끼게 해 줄, 참 좋은 아이템 하나 획득하셨습니다.
아는언니, 빽언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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