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는 언니, 빽언니 입니다.
1. 중학교 수학여행
큰아이가 학교 수학여행을 갔어요.
아침일찍 집합장소로 차로 데려다주었습니다.
벌써 한달을 설레여 했던것 같은데, 드디어 그날이라고 아침부터 들떴습니다.
차에서 캐리어를 들고 내리는 아이에게 잘 다녀오라는 인사를 건냈어요.
"무엇보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고, 즐거운 여행 되고 와~"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이 반겨주고, 아이가 친구들 틈에 끼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바라보았어요.
사고 없이 다치지 않고 아프지 말고, 좋은 추억 많이 쌓아라.
잠깐 단원고가 생각났어요. 그날 아침에도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이렇게 헤어졌을텐데.
다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부모님의 슬픔이 넌지시 전해집니다.
다시는 없어야 할 사고.. 다시 한번 마음으로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그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2. 수학여행 준비 패션템 쇼핑
1~2주 전에는 수학여행 준비물로 패션템을 준비했어요.
아이 친구들 중에는 명동으로 쇼핑을 다녀온 친구도 있더라구요.
평소 교복만 입고 다니는 아이들의 사복패션에 대한 욕심과 관심이 이해가 갑니다.
돌이켜보면 30년전 저도 그랬으니까요.
자라에서 쇼핑한 새옷을 캐리어에 챙겨 간 아이..
제주에서 여행중 찍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사진속 표정이 어찌나 밝은지, 마냥 예쁘기만 합니다.
유행하는 와이드핏 청바지는 자라에서 5만9천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밑단 길이 수선을 했어요.
밑단이 예쁜 청바지는 워싱 살려서 수선하는거 아시죠?
워싱을 살리면 비용이 더 들어요. 동네에서 1만2천원 수선비 들었습니다.
후덜덜.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습니다.
베이지 후드티 위에, 체온 조절이 가능하게 가디건을 걸쳤어요.
3. 수학여행 패션템으로 선물한 빨간 미니백
빨간색 미니백은 제가 수학여행 념 깜짝 선물로 사준거에요.
핸드폰과 립틴트를 넣을 미니백으로 준비해 주었어요.
평소 쓰는 캉골 스윙백이나, 나이키 힙색 등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키도 이제 엄마인 저보다 더 큰 숙녀가 된 중학생이라
포인트되는 미니백으로 오래오래 수학여행의 설렘과 추억을 기억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쇼핑에 너무 에너지 쓰는게 싫어서 쿠팡 로켓에 "빨간 미니백" 검색해서
제일 맘에 드는 녀석으로 주문했답니다.
생각보다 아이가 예쁘다고 너무 좋아해서 깜짝 놀랐어요.
튀는거 싫어하는 사춘기 소녀 마음에 안들면 어쩌나 했거든요.
명품백이 아니어도 실컷 멋낼 수 있는 나이라 좋겠어요.
빛나는 그 또래 아이들의 자체 발광은 부럽습니다.
4. 꽃 같은 학창시절 너를 응원해.
중학생, 입시를 코앞에 두었다고 공부만 중요한것이 아니죠.
평생 간직할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 정말 많이 많이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아는 언니, 뺵언니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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