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는 언니, 빽언니입니다.
작은아이가 스포츠 대회애 참가하는 날이라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어요.
새벽같이 일어난 큰아이는 학교 친구들과 서울에서 열리는 청소년 유스 페어에 봉사활동으로 참가하러 떠났고,
저는 작은아이가 출전하기로 한 학생 레슬링대회가 열리는 지역 중학교 강당으로 향했습니다.
1. 레슬링 대회 출전이요?
한달 전쯤 작은아이 담임선생님께서 레슬링학생대회 참가 의향을 물으셨어요.
한번도 레슬링에 대한 경험이 없고, 생각해본적이 없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엄마인 저는 “어떤 경험도 배울것이 있다.” 주의라서 좋은 경험의 기회가 주어지면 아이와 상의하여 최대한 참여하고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낯선 레슬링이라는 종목에도 경험삼아 도전해보기로 하였어요.
비선수라 밴드레슬링으로 진행될꺼라 하셨어요.
아, 레슬링에 대한 인식 변화, 저변확대, 대중화와 문화확산을 위한 체험형 시합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밴드레슬링은 지역 축제에서 체험으로 한번 본적이 있는데
팔과 다리애 여러개의 색 밴드를 달고, 상대의 밴드를 제한 시간 동안 많이 벗겨내는 쪽이 승리하는 변형된 레슬링 이더라구요.
아이는 선생님의 지도하에 며칠 즐겁게 연습하였습니다.
2. 엄마, 우리 학교 나 혼자서 나가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
사실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를 포함해서 네 명 친구에게 추천 권유 하셨는데 두명만 참여하기로 의사를 표현하였어요.
그런데 얼마전 같이 참여 하기로한 친구가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아이가 학교 대표(?)로 혼자 출전하게 되었답니다.
혼자라는 부담감에 출전을 포기할까 하는 아이는 고민을 선생님께 털어놓았고,
"혼자여도 괜찮다. 좋은 경험일거다." 라고 다독여주신 선생님 상담으로 아이가 용기를 내어 출전 진행을 하였습니다.
엄마로서 저도 “ 괜찮아. 그런 상황도 경험해보는 기회지. ” 라고 얘기해주었어요.
아침에 경기장에 도착한 아이의 얼굴에 긴장감이 보였어요.
중학생 몸이 좋은 선수 형들이 보이고, 팀으로 나온 다른 학교 친구들의 기세에 눌렸나 봅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코칭과 엄마의 넉살로 긴장을 금방 덜어냅니다.
3. 레슬링, 몰랐는데 너무 멋지다.
등록 후 얼마뒤 다함께 몸을 푸는 시간.
레슬링이라는 종목이 몸의 모든 근육을 다 쓰기 때문인지 몸을 푸는 방법도 특별해 보였습니다.
바닥을 이용해 구르기와 튕기기등 몸을 구석구석 깨우는 것 같더라구요.
처음 경험하는 저의 눈에도 신기해 보였어요.
중간에 중학생 선수 형들의 진짜 레슬링 시범 경기를 보았는데 정말 멋졌습니다.
레슬링을 티비에서만 보았었는데, 실제로 본 경기는 더 매력적이었어요.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인 만큼 모든 근육을 사용하면서 힘과 유연성이 돋보이더라구요.
4. 밴드 레슬링 경기
몸풀기를 마친 후 성별,체급 별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는 3번의 토너먼트 경기를 최선을 다해 임하였습니다.
긴장한 첫번째 경기에서 승리하고 나니, 두번째 세번째 경기에선 조금 더 자신감있게 경기를 풀어나갔습니다.
결과는,
체급 1위를 하게 되었어요.
경기에 진심을 다해 임하고 좋은 결과를 얻은 아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낯선 종목이지만 열심히 연습했던 시간도
이기고자 한 승부욕에도
최선을다한 열정에도
끝까지 잃지않은 집중력에도
경기후 보이는 스포츠맨쉽에도
코칭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는 인사도..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얼떨결인듯 하지만, 노력과 집중의 결과인 1위를 마음껏 축하해 주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하는 아이가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오늘의 경험이 아이의 자신감에 또 하나의 뿌리가 되어서 아이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리라 믿습니다.
아이를 통해 엄마도 레슬링이라는 낯선 종목을 실제로 보는 등 참 좋은 경험 했습나다.
출전을 권유해 주시고, 테크닉과 멘탈을 세세하게 코칭해주신 담임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아는 언니, 빽언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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