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년하세요. 아는 언니, 빽언니 입니다.
큰아이가 년초에 학생 승마체험에 추첨 되어
10회의 체험 승마 쿠폰(?)이 생겼어요.
시에서 지원해주는 학생 체험 승마 프로그램은
지정된 승마장중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고 추첨 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한 3년 패스했는데
올해는 초에 두아이 체험 승마 지원을 하였고 큰아이만 추첨되는 행운을 얻었어요.
96000원 인가? 개인 보험료는 따로 지불해야합니다.
추첨된 학생들이 많아서 승마장은 체험승마 프로그램이 봄부터 가을 무렵까지 바쁘게 진행 되더라구요.
보통 평일 오후 타임, 주말 오전, 주말 오후 타임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 같구요.
큰아이는 중학생이라 학교끝나 부랴부랴 달려가면 5시타임 강습이 가능합니다.
초등아이들이 대부분인 체험 승마 프로그램은 가볍게 승마를 체험하며 10회 배우게 되는데요.
중학생이고 기승이력이 있어서 쿠폰을 추가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따로 수업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체험 승마가 마무리 되어가는 늦가을이라 가능한 건지도 몰라요.
아이는 오랜만의 기승에 설레여 했습니다.
초등때 입던 승마바지도 작고, 장갑도 작고, 부츠는 당연히 못신고.. 그새 커버린걸 실감합니다.
가지고 있는 승마 헬멧만 다행히 맞아 가져 갔어요.
딱붙는 청바지에 운동화 차림입니다.
설레는 마음도 보이고 말위에 오랜만에 올라간 아이 어깨에 힘이 들어갔더라구요.
아이고. 차근차근 몸의 기억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평보로 몸풀고, 경속보..
오래 쉬었더니 박자도 안맞기도 하고, 힘이 잔뜩 들어간 모습입니다.
그래도 뒤꿈치 내리고, 허리를 세운 기승자세는 예쁘다 칭찬받던 그시절 그대로 같아요.

2회 더 하기로 했는데 ..
아이가 하고 싶어하던 구보 하고 마무리 되면 좋겠네요.
함께간 작은 아이는 자기도 말 타고 싶어진다며
마사쪽 애써 외면하기를 시전합니다.
내년도에 두녀석 다 다시 승마를 할 수 있을지..
갈수록 입시도 중요해지고 시간은 더 없는데..
여러모로 고민은 해봐야 겠습니다.
이상 아는 언니, 빽언니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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