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는언니, 빽언니 입니다.
요즘은 사춘기 큰 아이와의 대화가 자꾸 어긋남을 느껴요.
언어로 마음을 주고 받는 소통이 대화라면.
어떤것이 문제일까요.
마음이 문제인지. 언어가 문제인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디폴트니까 언어가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상대를 포함한 세상을 어떻게든 통제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대화로 시작하지만 주고 받다보면 어느새 상처투성이인 서로를 발견하게 되요.
아무래도 제 문제인게 더 크죠.
나이와 경험도 더 많고. 삶을 더 아는 것 처럼 굴어도 늘 아이와 같은 수준임을 깨달아요.
제 마음을 들여다보면.
뭐든 스스로 알아서 잘 해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큰데.
내 기준에 내마음되로 통제 되길 바라는 욕심이죠.
알면서도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귀찮은 건가..? 아니면 통제가 안되는게 느껴지는게 싫은건가..?
아이는 아이몫이 있을텐데 엄마인 저는 왜이렇게 욕심이 많은지.
작은 아이가 영재교육원 수업중인 동안 큰아이와 카페 에서 기다리곤해요.
오늘도 같이 책읽으며 창밖을 바라보고 웃는 시간은 분명 편안했어요.
집에 돌아와 다음주 수행평가들을 준비하면서 제 잔소리가 시작되요.
많다고 투덜거리는 태도부터, 설렁거리는 실수도. 제 잔소리 대상이 됩니다.
아이는 엄마는 왜케 화를 내냐고 묻고요. ㅠ
결국 공부.. 그게 문제에요. 알아서 잘 해주면 좋겠는게 공부 그건가봅니다.
오늘은 불편한 맘을 알아차리고 말했습니다.
“잔소리 하기 싫구나. 왜 공부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할거야. 왜 해야하는지 고민해주길 바래.“
답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국 이유를 찾아야 스스로 하게 될테니까요.
그럼 저는 왜 그런말을 해서라도 아이를 이끌고(?) 싶은지 그 이유를 찾아봐야 겠어요. 그래야 스스로 멈출수 있을테니까요.
이상, 아는 언니 빽언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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