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쫌 모르는 거/P(인식형) 엄마가 지방에서 사춘기 아이들 키우기

삼년만의 구보 (Ft. 말 좋아하는 중학생)

by 빽은니 2024. 11. 24.

안녕하세요. 아는 언니, 빽언니 입니다.

큰 아이 지난주에 이어 두번째 승마 하는 날 입니다.

 

2024.11.15 - [쫌 모르는 거/P(인식형) 엄마가 지방에서 사춘기 아이들 키우기] - 학생 체험 승마 (Ft. 3년만의 기승)

 

학생 체험 승마 (Ft. 3년만의 기승)

안년하세요. 아는 언니, 빽언니 입니다. 큰아이가 년초에 학생 승마체험에 추첨 되어 10회의 체험 승마 쿠폰(?)이 생겼어요. 시에서 지원해주는 학생 체험 승마 프로그램은 지정된 승마장중 선택

nowhere-love.tistory.com

 


다음주까지 총 세번 예정으로 기승중이에요.
우리집 아이들 3년전쯤 까지 승마를 취미로 배웠었어서 말을 참 좋아해요.


지난주는 3년만의 기승이라 속보 연습만 했고, 아이는 오랜만에 말 탄것 만으로도 좋아했어요.
오늘은 두번째 기승. 구보로 넘어갔어요.
몸이 기억한다지만 오랜만에 기승해서 그런지
상체는 빳빳하게 긴장되어 있고, 손은 자꾸 고삐를 당기고, 박자도 놓치기도 하구요. ;;

오랜만의 신나는 구보를 기대하는 엄마 욕심에는 계속 뭔가 좀 아쉽습니다. 


물론 그 큰 동물인 말을 타고 부리는게 정말 쉬운 건 아닙니다.
자동차 운전보다 어려운게 승마일것 같아요.

 

다리 신호는 가라면서, 긴장한 상체의 손이 고삐를 잡아당기면 말은 헷깔리게 되죠.
고개를 털고 움직이며 불편해 하기도 하구요.
코치님의 꼼꼼한 코칭과 도움으로 구보를 열심히 해봅니다.


기승 후 오랜만에 구보가 너무 좋았다는 큰 아이.
말 위에서 자꾸 웃음이 나오더랍니다. 좋아서.

 

사실 3년전 취미로 즐기던 승마를 그만둔건 승마중 사고로 아이가 다쳐서 였거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볼께요. 

어쨌든 승마는 항상 조심하고 말과의 교감이 중요한 운동입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트라우마 없이 다시 기승할 수 있음에, 또 여전히 그것을 즐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도 감사한 날입니다. 

 

 

아이들이 워낙 말을 좋아해서 승마를 취미로 계속 시키고 싶지만.
시간이 부족한 중학생은 선택이 쉽지 않아요.
앞으로 고등학생땐 더 시간이 없을텐데..
여러가지로 고민입니다.
승마장은 보통 도심에서 떨어져 있어서 왔다갔다 하는 이동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무래도 취미 승마는.. 대학 입시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 좋아하는 아이들이 말을 만나고 온지라 엄마는 또 고민이 깊습니다.

내년에 유소년팀이 생기면 하자고 이야기했지만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아는 언니, 빽언니 였습니다.
감사합니다.